신기한 거 보고, 맛나는 거 먹고, 고생 길도 가 보고.../말이 안 통하는 곳

한글.. 그 만든 이.. 세종대왕릉 가족 나들이..

허튼꿈 2020. 8. 4. 12:53

무더위가 오는가 싶더니.. 선선한 바람에 맑은 하늘이 우리를 맞이 해 주던 주말.. 

 

초3 딸의 현장 학습 겸.. 가족 운동 삼아... (나의 운동이기도..)

한적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여주 세종대왕릉으로 다녀 왔다. 

 

 

하늘이 정말 멋진 하루 였음은 아래 사진에서 짐작하시리라.. 

멋드러진 나무 뒤 세종대왕역사문화관으로 아들 녀석이 킥보드를 타고 냅다 달려 가 버린다.. 

 

이 곳은 영릉이라 하는데... 

다른 한자에 같은 발음으로 세종대왕릉과 효종대왕릉이 언덕 하나를 사이에 두고 지척에 있다. 

 

 

우리를 처음 맞이하는 나즈막한 건물 한 동... 세종대왕역사문화관.. 

이 곳에는 어떤 내용들이 우리를 맞이 할까?

 

건물 입구에는 아래와 같은 안내문이.. 

처음에 이 것이 어떤 의미인지 잘 알지 못하였으나.. 문화관 안내 하시는 분의 설명으로 알게 되었다. 

 

요지는.. 이 곳에서 세종대왕릉까지 바로 갈 수 없다는 것.. 효종대왕릉쪽으로 돌아서 가야 한다는 것이다. 

날씨는 아직 더운데... 더운데...

 

내부는 영상실과 더불어, 한글 관련 된 몇 가지 전시가 되어 있었지만.. 늦은 시각에.. 세종대왕릉 출입 제한 시간이 있다는 말에.. 부랴부랴.. 눈 대중으로 훑어 보고.. 그 곳을 빠져 나온다.. 

 

 

차량으로 약 1Km 이동하여, 효종대왕릉 입구에 도착하고 부랴부랴 입장을 하는데.. 

평소 500원 하는 저렴한 입장료 마저.. 공사 기간에는 관람 가능한 구역에 대해 무료라 하시니.. 

이러한 소소한 즐거운 선물을 받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입장 한다.. 

 

 

효종대왕릉 앞에.. 아래와 같은 안내 간판이 나온다.. 

세종대왕릉 관람 시간이 일찍 마무리 되기에... 발걸음을 먼 곳으로 옮겨 보니.. 

 

 

왕이 걷던 바로 그 길이 내 앞에 펼쳐 진다.. 

다만.. 이 길의 통행 시간은 오후 5시까지만 입장 가능.. 

 

내가 서둘러 이동한 까닭이기도 한데.. 도착 했을 무렵.. 4시 40분 지나가고 있었다. 

 

 

왕의 숲길은 이렇게 차단 되어 질 수 있게 관리 되고 있으며, 개방 시간도 명시 되어 있다. 

실제 시간이 늦어 짐에.. 관리 하시는 분께서 입구를 지키시며, 더 이상의 입장은 막고 계셨다. 

 

 

이렇게 여름을 맞이 하는 나무들이 만들어 주는 그늘 아래 시원하게 거닐 수 있었다.

 라고 하고 싶지만.. 역시 걸으면 덥다.. 더군다나 나트막하지만... 그래도 오르막이다.. 

 

 

숲이 깊다 보니.. 야생 동물에 대한 주의 문구도 있다.. 

야산 어디든.. 뱀과 멧돼지는 조심 하자.. 

 

 

영릉비 라는 .. 세종대왕릉 아래에 다다러서.. 보게 되는 글이다.. 

 

 

사진을 정리하며.. 깨달은 사실 하나.. 

아뿔사.. 좋은 사진은 모조리 필카에 담았다는 것이다. 

 

하물며.. 세종대왕릉 사진 조차... 

 

세종대왕릉 근처를 더 멋드러지게 만들어 주는 여러 소나무.. 

 

돌아 오는 길도.. 나즈막한 오르막... 하아... 

 

 

효종대왕릉 입구.. 

 

세종대왕릉의 입구는 전체 공사중이기에.. 왕의숲길을 통해서 옆쪽에서만 접근이 가능하였지만.. 

이 곳은 정상적인 관람을 할 수 있었다. 

 

조선시대 왕릉의 특징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곳.. 

 

홍살문...  (아래 설명판 참고 하시라.. )

 

죽은 왕의 영혼만이 갈 수 있다는.. 신도..

 

훤하게 좋은 자리를 잡고 있는 인선왕후능...

 

 

조선 시대 왕릉의 특징을 설명 해 놓은 글귀.. 

어느 왕릉을 가시더라도 이러한 형태의 문과 길을 보시리라.. 

 

 

이 곳이 효종대왕릉이다.. 

인선왕후릉보다 윗 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해가 잘 드는 명당인 듯 하다. 

 

 

부러우면 지는거다.. 

하지만.. 내게는 처와 딸과 아들이 있음에... 부럽지 않다.. 

 

다만.. 지나간 청춘이 아쉬울 뿐.. 

 

 

비록 보호해야 하는 잔디 이지만.. 

넓은 땅에 우리 애기들은 잘 뛰어 다닌다.. 

지치지도 않는.. 무한 체력.. 

 

영릉 재실.. 

제사를 지내기 위한 바쁜 발걸음을 옮기던... 제관들의 모습이 아른 거리는 것은 괜한 기분 탓이겠지?

 

 

실은.. 재실은 선정릉이나, 융건릉에서는 보이지 않던 건물이었다. 

그래서, 다소 의외의 장소였던.. 그리고 하나 더 배움을 가졌던 ... 글의 내용처럼 역사적 가치가 있음은 분명 한 듯.. 

 

 

이렇게 하여 세종대왕릉 나들이는 마치고.. 인근 여주프리미엄아웃렛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함께 하기에 좋을만큼.. 멀지 않은 곳에 있다. 

 

필름은 현상을 맡겼다.. 다음 주 정도면.. 추가 할 수 있으리라.. 

 

가실적... 참고 사항.. 

입장료는 올해까지 무료..  다만.. 직접 갈 수 있는 길이 없다.. 돌아 가야 한다.. 전체 산책 시간은 2시간 정도 소요 되었다. 애들 없으면.. 넉넉히 돌아 볼 수 있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