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야... 제발..
드디어..
우리의 이대호가 은퇴한다..
정말.. 역시 라는 말과 함께.. 살 빼라는 말을 참 많이 했던.. 선수..
그런데.. 오늘은 이대호가 아닌 손아섭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련다..
마침 오늘 아래와 같은 기사가 올라 왔다.
개인적으로 손아섭이라는 선수를 좋아 하지는 않는다.
혼자서는 항상 열심히.. 많은 안타를 치고.. 점수를 낼 수 있게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그런데.. 무언가 애매하다..
수비에선 왠지 안정감이 떨어 진다.. 분명.. 못하는 것은 아닌 듯 한데.. 보고 있자면.. 불안하다..
공격에서는.. 왠지.. 믿음이 가지 않는다..
분명.. 타점도 적진 않고.. 안타도 쏠쏠히 많이 치는데..
보고 있자면... 무언가 해결 해 줄 것 같지 않은..
아주 오래 전 가을 야구 할 때.. 2사 만루에서.. 초구를 쳐서.. 허무하게 2루 땅볼로 물러 나던 그 때..
그 경기 이후 더욱 더 이런 생각이 많아 진 듯..
그럼에도.. 그가 이뤄 낸 기록은 대단한 것이다.
비록 연속 3할 기록은 끊겼지만.. 올해로.. 7년 연속 150안타..
그리고 최연소 2천 안타에.. 아마.. KBO 리그 최다 안타 기록을 갈아 치우고.. 당분간 유지 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물론 후배들이 있지만.. 당장 이정후만 하더라도 MLB 를 꿈꾸니..
손아섭 보다 잘하는 선수는.. 분명.. MLB로 나갈 듯 하니.. 당분간 손아섭의 기록은 깨지지 않을 듯.. )
이렇게 길게 썼는데.. 본론은.. 손아섭에 대한 불편한 마음..
그가 아마 롯데에 남아 있었다면.. 그는 어떤 대접을 받을까?
그냥 지금 수준으로 몇 년 더 한다면.. 이대호 수준의 대접 받을 자격이 생기지 않았을까?
KBO 역대 최다 안타에.. 손에 꼽히는 통산 타율에..
롯데 팬들의 어마무시한 응원에..
그가 떠난 것은.. 롯데에게 다행이라는 내 생각엔 변함이 없지만..
그럼에도 자신의 가치를 인정 해 주었다는 돈의 유혹에 따라 갔음에는..
그에 대한 배신감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듯..
그는.. 이제 롯데의 레전드도.. NC의 레전드도 아닐 것이다. 혹 NC에서의 좋은 기록으로 영구 결번을 시켜 줄지도 모르겠으나..
이제 롯데로 돌아 올 일은 없을 듯 하다.
롯데에는.. 무럭무럭 자라는 외야수 자원이 차고 넘치니까.. 군필 성빈이랑 승민이랑.. 그리고 돌아 올 승엽이까지..
새로운 자원을 위해.. 자신의 가치를 인정 해 준 팀으로 옮겨 가 준 손아섭 선수가.. 고맙지만.. 밉기도 하다.